2010년 개봉한 영화 *플립(Flipped)*은 로브 라이너 감독이 연출한 청춘 로맨스 영화입니다. 원작은 웬들린 밴 드라닌(Wendelin Van Draanen)의 동명 소설 Flipped로, 1950~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성장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는 한 소녀와 소년이 각자의 시선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첫눈에 반한 사랑이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부담스러운 관심으로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두 사람은 서로를 다르게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플립의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그리고 결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화 <플립> 등장인물 소개
줄리 베이커 (매들린 캐롤) - 줄리는 활발하고 솔직하며 자기 주관이 뚜렷한 소녀입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그녀는 플라타너스 나무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걸 즐깁니다. 브라이스를 처음 본 순간 반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에 대한 감정을 스스로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브라이스 로스키 (캘런 맥오리피) – 브라이스는 가족과 함께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오게 되며 줄리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그는 처음부터 줄리의 관심이 부담스러웠고, 친구들의 눈치를 보며 그녀를 멀리하려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줄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단순한 거부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체트 던컨 (존 마호니) – 브라이스의 할아버지로, 손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인생에 대한 깊은 조언을 해주는 인물입니다. 그는 줄리의 진정한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보며, 브라이스가 그녀를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패츠 로스키 (페넬로페 앤 밀러) – 브라이스의 어머니로, 가족 안에서 가장 따뜻한 존재입니다. 감정적으로 위축된 남편과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가지만, 항상 자녀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주려고 합니다.
리처드 베이커 (에이단 퀸) – 줄리의 아버지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화가입니다.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지만, 깊은 철학과 가치관을 가진 인물로서 줄리에게 중요한 인생 교훈을 가르쳐 줍니다.
줄거리
영화는 줄리와 브라이스가 7살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브라이스가 가족과 함께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오자, 줄리는 그를 처음 본 순간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하지만 브라이스는 줄리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며 계속해서 그녀를 피하려 합니다. 중학생이 된 두 사람. 줄리는 여전히 브라이스를 좋아하지만, 브라이스는 친구들의 시선을 신경 쓰며 그녀를 무시합니다. 브라이스의 친구들은 줄리를 이상한 아이라고 놀리지만, 그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줄리는 자신의 집 마당에서 닭을 키우고 계란을 이웃들에게 나눠 주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브라이스의 가족에게도 계란을 주지만,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위생 문제를 이유로 계란을 버립니다. 이를 알게 된 줄리는 깊은 상처를 받습니다. 한편, 브라이스의 할아버지 체트는 줄리의 진가를 알아보고 그녀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를 계기로 브라이스는 줄리를 다시 보게 되고, 그녀에게 점점 끌리기 시작합니다. 줄리는 동네에서 가장 아름다운 플라타너스 나무를 사랑합니다. 그녀는 매일 그 나무에 올라가 세상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개발 계획으로 인해 나무가 베어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줄리는 이를 막기 위해 나무 위에서 항의하지만, 결국 나무는 잘려나갑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줄리는 자연과 삶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고, 브라이스에 대한 감정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한편, 브라이스는 자신이 줄리를 무시하고 상처를 주었던 행동들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는 줄리가 자신을 멀리하기 시작하자 혼란을 느끼며, 그녀의 관심이 더 이상 자신에게 향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결말 정리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용기를 내기 시작합니다. 그는 줄리를 위해 직접 플라타너스 묘목을 심고, 그녀에게 다가가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줄리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브라이스는 더 이상 친구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그녀에게 솔직해지기로 결심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브라이스는 줄리의 집 앞마당에 심어진 나무를 보며 그녀와 눈을 마주칩니다. 둘은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이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가능성을 암시하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영화는 주인공들의 시점을 번갈아 가며 보여주는 독특한 연출 방식으로, 사랑의 감정과 성장의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영화 플립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성장과 변화, 사랑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들의 각기 다른 시선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가 한 가지 관점만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특히, 브라이스가 줄리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과정과 줄리가 스스로의 감정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어 깊은 감동을 줍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진 이 영화는, 첫사랑의 설렘과 성장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순수한 감정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