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Me to the Moon (2017)은 대만에서 제작된 감성 드라마로, 1990년대 대만 청춘들의 열정과 꿈, 그리고 후회를 다룬다. 영화는 한 남자가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을 구하려 하지만, 결국 선택과 운명의 복잡한 관계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 꿈을 향한 도전과 청춘이 마주하는 현실을 감성적으로 풀어냅니다. 또한 대만의 전설적인 가수 '장위성(張雨生)'의 음악을 영화 속에 녹여내면서, 그의 노래가 영화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가미해 흥미를 더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을 유지하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 영화는 특히 '추억'과 '후회'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떠올리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한 후회에 머무르지 않고, 결국 우리가 내리는 선택과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영화 'Take Me to the Moon' 등장인물
왕정량 (리홍치) - 영화의 주인공으로, 현실에서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지만, 오랜 시간 동안 첫사랑 리언루에 대한 후회와 미련을 품고 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 멤버로 활동하며 리언루와 함께했던 시간을 소중히 여겼지만, 그녀가 음악을 위해 더 큰 무대로 나아가려 할 때 적극적으로 돕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합니다. 성인이 된 후 친구들의 옛 밴드 영상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던 중, 그녀가 불행한 결말을 맞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씁쓸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기적처럼 1997년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게 되고, 이번에는 리언루를 구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바꾸려는 것이 정말 그녀를 위한 것인지, 혹은 단순히 자신의 후회를 덜기 위한 선택인지 혼란스러워집니다. 영화 내내 정량은 두 가지 갈림길에서 고민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 것이 옳은 일인가?"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방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인가?" 그는 이러한 딜레마 속에서 성장하고, 결국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리언루 (송운화) - 왕정량의 첫사랑이자 가수를 꿈꾸는 소녀입니다. 그녀는 밝고 당차며,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인물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하면서도 가수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타이베이에서 데뷔 기회를 잡기 위해 도전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현실의 벽에 부딪힙니다. 음악을 사랑하지만,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사실을 점점 깨닫습니다. 정량이 그녀를 말리려 하면 할수록, 그녀는 더욱 강한 의지를 보이며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녀는 영화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꺼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정량이 자신의 미래를 바꾸려 하자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하지만, 결국 자신의 선택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밴드 멤버들 - 정량과 리언루의 친구들로, 함께 밴드를 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1997년 당시 고등학생으로서 음악을 사랑하고, 현실의 무게를 아직 크게 실감하지 못한 채 자유롭게 꿈을 꾸는 청춘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밴드 멤버들은 영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정량과 리언루가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들입니다. 정량이 리언루의 꿈을 막으려 할 때, 친구들은 그녀의 선택을 응원하며 정량과 대립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정량이 고민에 빠졌을 때, 그에게 조언을 해주며 그의 변화를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들의 대화와 행동을 통해 "꿈을 꾸는 청춘"과 "현실에 부딪히는 어른"의 대비가 더욱 극명해집니다. 1997년의 정량과 친구들은 그저 음악을 즐기며 행복했지만, 현재의 정량은 그때를 돌아보며 "그때 나는 왜 더 나은 선택을 하지 못했을까?"라는 후회를 합니다,. 이렇듯 밴드 멤버들은 단순한 주변 인물이 아니라, 영화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만들고, 정량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들입니다.
줄거리
현재에서 시작된 후회 - 영화는 현재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정량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오래된 VHS 테이프를 발견하고, 거기에는 1997년 그와 친구들이 함께했던 밴드 영상이 담겨 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첫사랑 리언루를 떠올립니다. 그녀는 가수가 되기 위해 꿈을 좇았지만, 결국 불행한 삶을 살다가 요절했습니다. 정량은 그녀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후회에 빠집니다. ‘그때 그녀를 막았더라면, 그녀가 음악을 포기했다면...’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적처럼 그는 1997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1997년, 다시 찾은 기회 - 정량은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리언루를 다시 만납니다. 그녀는 여전히 음악을 사랑하고, 밴드 활동을 즐기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량은 그녀가 꿈을 이루려 하면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녀가 음악을 포기하도록 유도하려 합니다. 그는 리언루에게 음악의 어려움과 가수로서 성공하기 어려운 현실을 강조하며, 평범한 삶을 선택하도록 설득합니다. 하지만 리언루는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녀는 음악을 포기할 수 없다며 오히려 더욱 강하게 자신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합니다.
선택의 기로 - 정량은 갈등에 빠집니다. 그는 과거를 바꿔 리언루를 구하고 싶지만, 그녀의 꿈을 짓밟는 것은 아닌지 고민합니다. 그는 정말 그녀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밴드 멤버들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을 경험하며, 그는 점점 리언루의 선택을 이해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그녀를 억지로 막으려 하기보다, 그녀가 원하는 길을 최선을 다해 걸어갈 수 있도록 돕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아니면 운명은 결국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일까?'라는 한 가지 의문이 남습니다.
결말
정량은 마지막 순간에 중요한 선택을 합니다. 그는 더 이상 리언루를 막지 않기로 결심하고, 대신 그녀가 더 나은 길을 갈 수 있도록 응원하기로 합니다. 그는 과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벗어나,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리언루는 음악을 향한 열정을 버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갑니다. 그녀는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정량과 친구들이 그녀를 응원하며, 그녀의 꿈을 지지하기로 결정한 순간, 그들의 우정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정량이 다시 현재로 돌아왔을 때, 그는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을 깨닫습니다. 리언루의 삶은 여전히 짧았지만, 이번에는 그녀가 더 행복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며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비록 요절했지만, 이번 생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 그의 마음에 위로가 됩니다. 정량은 더 이상 후회하지 않습니다. 과거를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을 진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그는 VHS 테이프 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노래하는 리언루를 보며, 그녀가 자신의 선택에 만족했음을 확신합니다. 이제는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그녀를 추억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결국 우리의 선택이 후회를 만들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청춘의 순간은 결코 헛되지 않으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소중한 순간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감동적으로 마무리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정량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치 리언루가 자신을 보고 미소 짓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그는 눈을 감고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조용히 웃습니다. 비록 그녀는 곁에 없지만, 그녀가 남긴 음악과 추억은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